반세기만에 피붙이들을 만난 이산가족들. 오늘(29일) 다시 아쉬운 작별을 해야 합니다. 이런 고통이 상봉때마다 되풀이되는데 상설면회소 설치는 더디기만 합니다.
금강산에서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모란봉 교예단의 아슬아슬한 묘기에 탄성과 박수가 쏟아집니다. 하지만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한다는 아쉬움에 마음 한 구석이 무겁기만 합니다.
{황혜경/ 南 언니 : 나, 이 두사람을 훔쳐갔으면 좋겠어, 기분에.}
이산 가족들은 교예단 관람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오붓한 혈육의 정을 되살렸습니다. 이에 앞서 이산가족들은 가족끼리 개별 상봉도 가졌습니다.
그러나 50여년 응어리진 한을 풀기엔 2박 3일은 너무 짧기만 합니다.
{이재한/ 北 아들 : 아버님 건강은 어떠하십니까.}
{이득범/ 南 아버지 : 자네를 만나고 나서 좀 괜찮아. 이제는 자네를 만났으니까 죽어도 한이 없겠네.}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전 작별 상봉을 끝으로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언제 다시 볼 줄 모를 생이별을 해야 합니다.
1차 상봉단에 이어 내일부터는 남측 이산가족 475명이 금강산에서 2박 3일동안 북측 이산가족 백명과 상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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