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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완씨 떼강도 사건, "경찰 못믿겠다"

특정인의 사설 탐정이냐, 비판 목소리 높아

<8뉴스>

<앵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경찰이 어떻게 이렇게 철저히 거짓말만 할 수 있는지,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경찰관이 간여된 잇딴 강력사건의 뒤끝이어서 경찰에 대한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완 씨 집 떼강도 사건의 수사는 비선 조직을 따라 이뤄져 특정인의 사설 탐정이냐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경찰은 이런 사실을 줄곧 은폐해왔습니다.

{임상호/경찰청 차장 : 그동안 관련자들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신고 전화에 의한 수사착수는 조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와 무관하다던 말도 거짓이었습니다.

{임상호/경찰청 차장 : 이경재 경위가 2~3번 정도 전화했고, 이 경위가 관련 설명을 하기 위해 한 차례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나...}

어제(27일) 발표된 감찰 내용도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김병철/경찰청 감찰담당관 : 이대길 청장은 본 사건 관련해서 전화를 받은 사실도 없고 전화를 한 사실도 없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박종이 경감 : 언론에 보도되면 직원들 문책당하고 망신 아닙니까, 이렇게 (이대길) 청장에게 얘기했어요.}

경찰은 거듭된 거짓말로 시민들 불신을 자초한 셈입니다.

{유재선/ 경기도 수원 : 어디서 지시받아 하는 꼭두각시 처럼 하는 것 같아서 신빙성이 없어요.}

지난 주엔 현직 경찰관이 무고한 시민을 납치해 강도행각을 벌인 사실이 쉬쉬하다가 밝혀졌습니다.

이달 초엔 교통 경찰관이 음주 사망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쳤습니다.

{김진희/서울 면목동 : 거의 한통속 같잖아요, 그러니 경찰을 믿을 수 없죠.}

경찰이 이 지경이니 민생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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