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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완씨 떼강도 검거경위 조작 의혹

김영완씨 말 못할 사연이 있는가...

<8뉴스>

<앵커>

김영완 씨 집 떼강도 사건은 범행 과정에서 김씨 집 운전기사의 역할을 작게 보이려고 범인들 검거 경위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애초 김영완 씨 집에서 훔친 채권을 조회하려던 곽모 씨를 붙잡은 뒤 일당을 검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인철/현 서대문 경찰서 수사과장 : 강도나 절도들이 사채같은 거 하면 명동에서 바꾸잖아요. 그러니까 그쪽에다 수소문해서 거기서 제보받고 그래서 잡은거죠.}

그러나 경찰 발표와 달리 운전기사 김모 씨가 먼저 잡히고 일당이 검거됐다는 다른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수사 관계자들은 이런 증언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문귀환/전 서대문 경찰서 수사과장 : (검거경위는 왜 기자들한테 허위로 얘기하신 거에요?) 이제 내 말은 내 아내도 안 믿어요.}

경찰이 이렇게 검거 순서를 뒤바꾼 이유는 운전기사 김씨가 김영완 씨 주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완 씨는 김씨 재판 때도 탄원서를 냈고, 변호사도 대줬었습니다. 담당 형사들은 수사 과정에서 서울 평창동의 한 모텔에서 범인들과 술도 나눠 마셨습니다.

{모텔 직원 : 형사차 있잖아요. 들어와서 (경찰이) 내려서 방에 들어가고 차는 나가고. 수사때문에 온 것 같더라고요.}

이 숙박비와 식대는 모두 김영완 씨가 내준 것으로 드러나 범인들과 김영완 씨 사이에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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