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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길 여고생 납치범 검거

납치도중 교통사고로 여고생 구사일생

<8뉴스>

<앵커>

등교길 여고생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최근 잇딴 여성 납치사건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놨는데 납치된 여고생은 이들이 납치도중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구방송 정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잡힌 21살 신모 씨와 22살 정모 씨로부터 압수한 물건들입니다.

마취 주사에다 협박을 위해 나체 사진을 찍은 카메라폰도 눈에 띕니다. 납치에 사용할 승용차도 빌렸습니다.

이들은 어제(27일) 아침 7시쯤 대구시 부동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학교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여고생 15살 김모 양을 납치했습니다.

김양에게 마취 주사를 놓은 뒤 한 시간 이상 끌고 다니던 이들은 두 차례 뺑소니 사고까지 냈습니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이들은 김양을 이 일대 과수원으로 끌고 가 강제로 성폭행한 뒤 차량을 농로에다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그제 밤에도 대구시 파호동에서 37살 박모 여인을 납치하려다 실패했습니다.

새 차 구입에 든 카드 빚 6백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잇따른 납치사건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습니다.

{피의자 신씨 : (서울 납치사건 보고 동기부여 됐어요?) 예, 납치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돈도 없어서...}

경찰은 신씨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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