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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우조선, 산별노조 부결

임금 인상등 사내 문제에 집중될 듯

<8뉴스>

<앵커>

민주노총 최대사업장인 현대자동차와 대우조선 노조의 산별 노조 전환 문제는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무산됐습니다.

울산방송 윤주웅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 투표가 끝내 부결됐습니다.

3만9천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62%가 찬성했지만, 가결 요건인 66.7%에는 천610 표가 모자랐습니다.

그동안 산별노조 전환에 주력했던 노조 집행부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또 다른 대단위 사업장인 대우조선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 투표도 부결됐습니다.

산별노조로 갈 경우, 임금과 복지면에서 득 될게 없다는 조합원들의 정서가 반영된 결과로 노조측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규모가 큰 사업장을 끌어들여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의 문제를 산별차원에서 해결하려던 민주노총의 전략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또 다음 달 1일 협상 재개를 앞둔 노동집행부는 지도력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결과를 예견한 듯 노조 집행부는 다음 주부터 파업의 수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박유기 현대차노조 사무국장 : 노동자 파업시기도 부분파업과 사어부별, 공장별 순환하면서 파업 수위를 조절해 나가겠습니다.}

지도력에 타격을 입은 노조 집행부가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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