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기차역서 환불 소동

<앵커>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오늘(28일) 지각을 했고, 기차역에서는 환불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시간, 전철은 좀처럼 오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안내방송 : 철도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철도청에서 운행하는 전구간의 전동 열차에 대하여 불가피하게 감축운행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저씨 직통 열차 안다녀요, 직통열차 안 다닌다구요. (왜? 파업?) 네.}

주말이라 다행히 교통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수도권 전철 이용객들의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남민위/성남시 분당구 : 회사 다니는 직장인들은 너무 열차시간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굉장히 지각 많이하게 생겼어요. 지금...}

시민들이 버스나 택시 등으로 몰리면서 지하철역 근처의 버스 정류장이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의 주요 역에서는 열차의 운행 취소가 잇따르면서 환불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김후종/회사원 : 지금 서울에 올라 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저도 차질이 많죠, 일도 못하고...}

대신 고속버스 터미널에는 평소보다 2배 정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시 버스가 투입됐습니다.

비행기 이용객도 40% 이상 늘었습니다. 항공사들은 비행기 운행 횟수를 늘리거나 대형 여객기를 투입해 승객 증가를 소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