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발의한 제2 특검법안 처리를 두고 정치권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번 회기 내 처리를 시도하는 가운데, 신임 최병렬 대표가 특검의 수사 범위 축소를 시사해서 여야간 절충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국회에서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제2 특검법안 상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 의원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백50억원 수수 의혹 등 대북송금 관련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높아 특검법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함승희 의원은 "어제 법사위에 회부된 특검법안을 오늘 상정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법안이 회부된 뒤 15일 동안 검토하도록 한 국회법을 준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표결로라도 법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또 한 차례 격돌이 예상됩니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특검의 수사 범위를 축소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서 여야간 절충 여부가 주목됩니다.
최병렬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비자금 백50억 원에 수사를 한정할 경우, 특검을 받을 수 있다고 한 만큼 이전과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법사위원회는 철도 노조가 파업을 다짐하며 반대하고 있는 철도 구조개혁 관련 2개 법안을 반대 없이 가결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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