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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제 성장률, "3% 달성도 힘들다"

국내외 경제 연구소 등, 경제 전망 하향 조정

<8뉴스>

<앵커>

올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유동인구가 150만 명이 넘는 서울 명동의 상점들조차 활기를 잃은지 오래입니다.

{요즘 힘든 게 사실입니다.}

빈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는 광경은 이젠 새삼스러운 일도 아닙니다.

{4시간 동안 5천원짜리 손님 한 사람 태웠어요.}

우리 경제 전반이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하자 비관론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4%에서 3%로, LG경제연구소는 3.3%, 한국경제 연구원은 2.9%로 내렸습니다.

{정문건/삼성경제연구소 전무 : 미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환율 하락으로 수출에 악영향 여기에 카드채 문제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아 전망치를 낮췄습니다.}

해외 투자기관들은 더 비관적입니다. 특히 HSBC는 올해 한국 경제가 1.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장담한 4% 성장은 어림도 없다는 분석입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박사 : 저성장으로 소비, 투자위축과 생산감소, 기업 도산과 실업률 상승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이미 중소기업들은 줄어든 일감과 자금난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조사 결과 중소제조업 경기 실사지수는 2분기 97에서 3분기에는 89로 더 떨어졌습니다.

한국 경제가 지나고 있는 불황의 터널, 그 끝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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