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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설치 시급

서울 지하철에서만 매년 20명 사고로 숨져

<8뉴스>

<앵커>

이런 지하철 승강장 추락 사고는 한 해에도 수십 건이 일어납니다. 스크린도어, 즉 안전문 같은 시설의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서울 지하철 5호선 개농 역에서 27살 장모씨가 전동차에 치어 숨졌고, 이틀 뒤에는 지하철 2호선 신대방 역에서 55살 이모씨가 숨졌습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 8개 노선 2백 67개 역에서 일어나는 승강장 추락사고는 한 해 평균 40여건.

20여 명이 해마다 목숨을 잃습니다. 올들어서는 지금까지 벌써 2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쳐 사고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사고가 계속되는 데도 예방할 수 있는 안전문 같은 시설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입니다. 철도청은 현재 신길 역 한 곳에만 안전시설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007년 개통될 지하철 9호선에만 완전 밀폐형 안전문 설치 계획을 확정했을 뿐 다른 노선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 직원 : 스크린 도어를 한 개 역에 설치하는데 31억 정도 듭니다. 금방 단기간에 이것을 설치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구요}

일본의 경우 모든 역에 안전문이 갖춰져 있고 홍콩도 설치중입니다.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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