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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불법 영업, 경찰 단속 나섰다

시민들 협조에 영향 끼치지 않을까 우려

<8뉴스>

<앵커>

응급상황도 아닌 데도 경광등을 켜고, 때로는 싸이렌까지 울려가며 운행을 하는 구급차들이 있습니다.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산대교 북단. 구급차가 경광등을 켜고 싸이렌까지 울리며 달립니다. 확인 결과 응급상황이 아닙니다.

경광등을 켜고 달리다 경찰에 적발된 차량입니다. 내부에 응급환자는 없고, 급하지 않은 의료장비만 하나 있습니다.

{구급차 운전자 : 습관이 돼가지고요. 환자 이송하는게 습관이 돼서 (경광등을) 켰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적발된 구급차에는 결혼식장에 다녀오던 병원 직원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병원관계자 : 결혼식장을 갔다 오는 입장이라고저희가 충분히 말씀 드렸잖아요. 고의로 한 것도 아니고, 길을 몰랐기 때문에...}

이런 일이 적지 않자 경찰이 단속에 나섰습니다.

{권배순/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 경장 : 구급차량을 보고 육안으로 그 안에를 확인을 해서 환자가 후송중이면 길을 빨리 호송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드리고, 없을 시에는 우리가 갓길에서 신속히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구급차의 비양심적인 운행이 응급 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 자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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