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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강도, 택시타고 도망치다 덜미

강도 용의자 택시에 태워 파출소로 직행

<8뉴스>

<앵커>

강도짓을 하려다 달아나던 남자가 황급한 마음에 택시를 잡아 탔다가 파출소로 직행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김용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젯(25일)밤 10시반쯤, 아파트 계단을 오르던 43살 김미화씨에게 괴한이 달려들어 목을 조른 뒤 돈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김미화/피해자 : 저는 아들 이름만 불렀어요. 민영아, 민영아. 도둑이다.}

집 안에서 김씨의 아들이 뛰어나오자 괴한은 달아났습니다. 김씨는 남편인 개인택시 기사 장명석씨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사건 내용을 전하면서 괴한의 인상 착의도 알렸습니다.

{장명석/피해자 남편 : '하얀 티에 까만 츄리닝에 덩치가 크고 얼굴이 좀 40대 중반 정도 돼보이는 그런 남자다'라는 말을 듣고..}

장씨가 급히 집에 다다르자 바로 이런 행색의 남자가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태연하게 이 남자를 태운 장씨는 용의자가 말한 쪽으로 가는 척 하다가 갑자기 파출소 앞에 차를 댔습니다.

장씨의 기지로 용의자는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37살 임모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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