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제출한 새로운 특검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50억원 수수의혹 이외에 대북 송금 의혹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특검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대북송금 제 2특검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니다.
노 대통령은 대북 송금 의혹은 이미 송두환 특검팀의 수사로 충분히 규명된 만큼 남은 것은 150억원 수수 의혹 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대상을 확대해서 대북 송금 의혹을 다시 수사하자는 야당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특검법을 둘러싸고 오랫 동안 정쟁을 벌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미리 대통령의 뜻을 밝힌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이 특검법안을 정치 공세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물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새로운 특검 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특검법 거부로 인한 정국 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노 대통령에게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두환 특검은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1억 달러는 정책적 차원의 대북 지원금으로, 정상회담과 연관성은 있지만 사고 판다는 의미의 ´댓가´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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