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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씨 150억 수뢰 의혹 결론 못 내

수사기간 종료로…뇌물혐의는 기소내용 제외

<8뉴스>

<앵커>

특검 수사 마지막에 불거졌던 박지원씨의 150억 수뢰 의혹은 송두환 특검팀이 사실상 특검을 마무리함으로써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다음 수사 주체로 넘겨지게 됐는데 특검팀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송두환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에 박지원씨의 150억 수뢰 의혹은 빠졌습니다. 박씨의 공소장에서도 뇌물혐의는 제외됐습니다.

돈세탁을 주도했다는 김영완씨가 해외에 있는 등 증거 확보가 쉽지않은 상황에서, 수사기한 연장마저 거부되자 사실상 혐의 입증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못한 점을 못내 아쉬워 해왔습니다.

{김종훈 특검보 : 특히 박지원씨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되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수사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끝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현대 계열사에 회계부정 사실도 일부가 드러난 이상 전체 규모가 얼마가 되는지도 국민적 의혹으로 떠 올랐습니다.

검찰이 될지 혹은 또 다른 특검이 될지 남은 의혹은 다음 수사기관의 몫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박지원씨 등 특검팀이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한 8명에 대한 첫 공판이 다음달 4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대북송금 과정에서의 실정법 위반 사항들이 통치 행위에 해당돼 면책될 수 있는지, 직권남용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뜨거운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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