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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사이트 광고대행 무더기 적발

학생에다 가정주부까지 음란물 광고 나서

<8뉴스>

<앵커>

음란사이트를 대신 광고해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사람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돈벌이를 위해 음란물 광고에 나선 사람들 가운데에는 학생은 물론 가정주부까지 끼어있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사는 24살 김모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음란사이트를 홍보하는 배너광고를 올리고 스팸메일을 무차별적으로 보냈습니다.

김씨의 광고를 통해 음란사이트에 가입하면 가입비의 절반이 김씨 몫으로 돌아옵니다.

{김모씨/피의자 : 하루에 많게는 10명 정도 가입시킬 수 있어 하루에 15만원까지 버는 거죠, 많게는.}

김씨는 6개월 동안 3천만원이나 챙겼습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음란물 광고에 나서 4천만원에서 최고 1억 6천만원까지 챙긴 5명을 구속 기소하고 김씨 등 41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 돈벌이를 위해 음란물 광고에 나선 사람들은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검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완식 검사/서울지검 동부지청 :청소년, 직장인, 심지어는 가정주부까지도 파트너 회원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대를 가리지 않는 이들의 무차별 광고는 갈수록 교묘해집니다.

{인터넷 이용자 : 아슬아슬한 데까지 보여주게 되면 사람이 그 이상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불법 음란사이트가 있는 한 여기에 빌붙어 돈벌이를 하려는 상술도 근절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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