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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강한 여전사' 신드롬

"남성들의 가부장적 지위 변화가 원인"

<8뉴스>

<앵커>

요즘 극장가에서는 강인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참 많습니다. 속편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관객 반응도 좋은데, 사회상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합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신은경이 조직 폭력배 두목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조폭 마누라의 속편 제작 현장입니다. 전편의 5백만 명 흥행 기록을 토대로 현재 마무리 촬영 작업이 한창입니다.

1편에서 남성들과 당당히 맞서 싸웠던 여주인공은 속편에서도 시장 상인들을 이끌며 폭력 조직을 물리치는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신은경/영화배우 : 남자를 능가할 수 있는 여성이라는 게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 특히 여성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연약할 것 같은 여성 3명이 첩보원으로 활약하는 미녀 삼총사도 1편이 나온 지 3년 만에 속편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1편에서 첩보원 역할을 남자 이상으로 해냈던 미녀 삼총사는 2편에서도 고난도의 격투 장면을 직접 소화해냈습니다.

강렬한 액션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터미네이터 시리즈 3편에서는 여자가 터미네이터로 등장합니다.

아놀드 슈월츠 제네거는 인류의 구원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사적인 싸움을 벌이지만, 여자 터미네이터가 워낙 강해 영화 내내 악전고투를 벌입니다.

{조희문/영화 평론가 : 여성이 강한 이미지로 등장하는 영화들은 바로 그런 식의 어떤 가치 변화, 사회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계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앞으로 영화 속 여성 캐릭터가 점점 더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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