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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빚 시달리던 가장, 두 딸 살해

채석장에서는 인부 흙더미 깔려 숨져

<8뉴스>

<앵커>

카드 빚에 시달리던 30대 가장이 어린 두 딸을 둔기로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어른들이야 그렇다 치고 도대체 어린아이들이 무슨 죄인지 모르겠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3일) 밤 9시쯤 36살 이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12살, 4살된 어린 두 딸을 둔기로 때려 살해했습니다.

이씨는 두 딸을 살해한 뒤 흉기로 온몸을 자해하며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이웃 주민 : 바깥에서 사람살려 하면서 우당탕탕하는 발자국 소리가 나길래 불을 켜고 나와보니 그 아줌마가 어린애를 안고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인륜을 저버린 이런 끔찍한 사건은 바로 카드빚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선박수리공이던 이씨는 석 달 전 사고로 직장을 잃은 데다 부인이 카드빚 5천 만원을 갚지 못해 가정 불화가 잦았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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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반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채석장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41살 곽모 씨가 무너져 내린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오윤석/최초목격자 : 갑자기 투둑 하고 떨어지더니 확 쏟아지더라고요.}

경찰과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토사가 계속 무너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곽씨는 결국 사고 발생 15시간만인 오늘 오전 8시 반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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