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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해보니까 괜히 했다 싶을 때 있다"

2년째 취업율 100%, 한국기술대학 방문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2년째 취업율 100%를 기록하고 있는 한 대학을 찾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현장 중심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청년 실업자가 40만명에 육박하면서 올들어 청년 실업률이 8%까지 치솟았습니다.

4, 50대 장년층의 실업률이 2%대인 것을 감안하면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년 연속 100% 취업을 달성한 경기도 시흥의 한국 산업기술대학을 찾아 현황을 살펴보고 청년 실업문제의 원인과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대학교 나왔다고 줄줄이 원서는 들고 오는데 쓸 만한 사람이 없고 겨우 골라서 데려다 놓으면 1, 2년 다시 완전히 교육을 시켜야 하니까 비싸서 이제 신입사원 안 뽑고 대학 졸업생은 갈 곳이 없습니다.}

노 대통령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이 현장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유의 돌출성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정말 여러분이 자부심 갖고 있는 걸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남의 밥의 콩이 굵어 보인다고 '괜히 했다'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도 해보니까 '괜히 했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학생과 교수들은 우리 기업과 사회의 미래가 대학 교육에 달려 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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