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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난기류, 한국인 등 27명 부상

여름철 자주 발생, 안전벨트 착용이 중요

<8뉴스>

<앵커>

콸라룸푸르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행기가 갑작스런 난기류에 휩쓸리면서 한국인 을 포함해 30명의 탑승객이 다쳤습니다. 승객들로서는 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는 것이 사고를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콸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강한 난기류에 휩쓸린 것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23일) 오후 4시 반쯤. 착륙을 불과 30분 앞둔 시점으로, 맑은 날씨였습니다.

3만 7천 피트 상공에서 기체가 갑자기 크게 흔들리면서 2초만에 2천 피트, 약 6백 미터 아래로 급강하했습니다.

{김대영/탑승객 : 안전벨트를 안 매거나, 복도에서 걸어다니는 분, 그리고 승무원들이 일제히 천장으로, 공중으로 떴다가 떨어졌죠.}

이 사고로 탑승객 224명 가운데 한국인 승객 9명을 포함해 27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권모 씨 등 3명은 뼈가 부러지는 등 심하게 다쳤습니다.

이 여객기처럼 비행기가 갑자기 난기류 지역을 지나게 되면, 최고 9백 미터까지 요동을 쳐 매우 위험합니다.

{민경원 기장/대한항공 : 이런 날씨에서 만나는 난기류는 저희도 어쩔수 없이 회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승객이 난기류로부터 자신을 보호할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이렇게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는 것 뿐입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달 말부터 9월 초까지 난기류 사고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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