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송두환 특별검사와 강금실 법무장관 등 관계자들과 함께 특검 수사 기간의 연장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검 수사가 예상보다 잘 진행된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다보니 수사기한 연장 여부에 대해 고민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송두환 특별검사는 특검의 본래 목적인 부당 대출건과 송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한 수사는 모두 마쳤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계획은 지금 단계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사 막판에 150억원 비자금 건이 불거져 나왔기 때문에 수사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지만 연장된 수사 기간안에 수사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자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금실 법무장관은 기왕에 특검이 수사를 한 사건이기 때문에 특검이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있기 때문에 검찰이 잔여 사건을 수사하더라도 정치권에서 또다른 의혹을 제기할 수 있어 부담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특검이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면 그게 합리적이지만, 사건 관련자들이 외국에 나가있는데다 계좌 추적에 시간이 걸리는 실정을 감안하면 연장된 수사 기간안에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문희상 비서실장은 특검이 원래 목적을 이뤘고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한 논란이 심하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특검 수사를 종결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2일까지 의견을 더 들어본 뒤 다음주 월요일쯤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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