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일본을 오가던 북한 화물선 만경봉호가 오늘(9일)로 예정됐던 일본 입항을 포기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기만하면 철저하게 수색하겠다고 벼른데 따른 것입니다.
도쿄 이승열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만경봉호가 도착할 예정이었던 일본 니이가타 항에 북한의 만경봉호 선장으로부터 "원산항을 출항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전보가 도착한 것은 어제였습니다.
원산과 니가타항 운항에 약 서른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보는 오늘로 예정된 만경봉호의 입항 포기 통보였습니다.
재일 조총련측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남승우 조총련 부의장은 어제 북한 당국이 만경봉호의 출항연기를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약 5개월 만에 재개되는 북한의 만경봉호 운항 포기는 일본 정부가 준비하고 있던 대대적인 선상검사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일본 정부는 최근 제기된 미사일 부품 수출과 마약 반입, 그리고 스파이 지령 등 의혹에 대해서 출입국 관리 직원과 세관원 등 백명 이상을 동원해 선상 검사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일 조총련은 어제 성명을 발표하고 만경봉호 운항 중지는 일본의 위협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만경봉호의 다음 입항일은 현재 23일로 알려졌지만 북한이 이 때 역시 만경봉호를 보낼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핵문제와 납치자 문제 등 북일간의 긴장이 계속되는 한 만경봉호의 일본 입항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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