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대통령, "패권적 국수주의 버려야"

<8뉴스>

<앵커>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8일) 재일동포와도 만나고 주일 특파원과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지만 한중일 세나라가 불행한 과거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패권적 국수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일본 전역에서 모인 동포 75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일본방문을 통해 과거사를 직접 거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설사 제가 그것을 언급한다고 해서 그것이 마무리되는, 그로 인해서 계속되는 문제가 아니고 역사는 역사로써 계속되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동북아 국가들이 불행한 과거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패권적 국수주의를 버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우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 우리가 지도를 해야겠다라는 패권적 사고를 버리고 동북아 시대를 열어가자.}

이같은 언급은 유사법제 통과 이후 일본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주일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핵문제로 인해 대북 추가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또 일본 경제 단체가 공동주최한 오찬회에서는 노사 환경개선을 약속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내일 오후 중의원 연설을 끝으로 3박4일간의 일본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