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 대통령이 어제(6일) 일본을 방문하기 1시간 전에 전쟁 대비법 3건이 전격적으로 일본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이런 결례에 대해 일본측에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중인 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어제 일본의 잇따른 외교적 결례와 관련해서 가와구치 일본 외상을 만나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윤 장관은 이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한 날 유사법제가 국회를 통과한데 대한 한국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현충일 임에도 불구하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방문한 노 대통령의 노력에 짐이 되지 않도록 일본측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가와구치 외상은 일본의 전수방위와 평화헌법, 그리고 비핵 3원칙이라는 기본 방침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면서 유사법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진보적 시민 단체들은 유사법제가 무력에 대한 개념을 공격 가능성이 있을 경우로까지 확대하고 국민을 총동원할 수 있게 하는등 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넓힌 것은 일종의 전시 동원법이라며 비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저널리스트 회의는 성명을 통해서 유사법제는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서 미국의 전쟁에 무조건적으로 국민을 동원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도 오늘 한일 정상회담때 유사법제에 대해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의 관심과 우려의 표명이 있음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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