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하락세 반전

<8뉴스>

<앵커>

마냥 달아 오를 것만 같던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한풀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노흥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정부의 투기대책이 잇따라 발표된 뒤 당장 재건축 아파트 시장부터 위축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아파트는 5백만원씩 값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찾는 사람은 없습니다. 송파구 잠실 주공아파트 단지도 매물이 늘면서 5백만원에서 천만원씩 값이 떨어졌습니다.

주요 재건축 추진단지의 값이 떨어지면서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 평균가격도 0.16% 떨어져 지난 1월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곽창석 닥터아파트 이사 : 재건축 시장의 투기수요가 급격히 사라지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집값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전체 아파트값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전국 137개 아파트 단지를 조사한 결과 이번주 아파트값이 0.2% 오르는데 그쳐서 2주 연속 상승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2주전 0.6%에서 지난주 0.3%, 이번주 0.2%로 낮아졌습니다.

아파트 수요가 사라지고 거래가 끊기면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