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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전통 궁중의상 패션쇼 개최

<8뉴스>

<앵커>

세계 패션의 중심인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의 전통 궁중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한복에 대한 프랑스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파리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취타대의 연주속에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복장을 재현한 모델들이 무대위에 오르면서 화려한 패션쇼가 시작됐습니다.

십장생을 수놓은 왕의 복장과 왕비의 화려한 옷이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왕의 어린시절과 결혼을 위한 간택, 혼례식 복장 등도 차례대로 재현됐습니다.

프랑스 관객들은 화려한 의상이 선보일 때마다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녜스/프랑스 관객 : 복장의 색깔과 재료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패션쇼에 참석한데 만족합니다.}

이번 패션쇼는 우리의 전통의상과 문화를 프랑스에 널리 알린다는 의도에서 기획됐습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는 2005년 파리에 한복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유원금/파리 한복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장 : 불란서 사람들이 한복에 대해서 몰라서 보여주고 싶어서 이 행사를 주최하게 됐고 박물관의 형식으로 오픈을 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특히 궁중의상 패션쇼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우리의 한복이 일본의 기모노로 잘못 알려진 것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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