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른바 해외 유명상품들도 계속되는 불황을 비켜갈 수는 없나 봅니다. 백화점들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일찍 유명상품 할인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극심한 매출 감소로 울상만 짓고 있던 백화점에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해외유명상품의 할인판매 첫날, 물건을 사기 위해 매장 바깥으로까지 고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줄 서서 들어가는 거에요?}
노세일, 고품격의 이미지를 벗고 내던진 승부수가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황정숙 : 늘 사는 것은 아니니까 이럴 때 마음 놓고 신어 보고 입어 보는 거죠.}
일부 백화점들은 유명 브랜드들의 세일 기간에 맞춰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나눠주는 사은행사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IMF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도 무풍지대였던 명품시장은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30%에 가까웠던 매출 신장률이 올해는 백화점별로 2에서 3%대로 뚝 떨어진 것입니다.
{김동환/백화점 해외상품 담당 :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늘어난 재고를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세일 기간을 2주 정도 앞당겼습니다.}
이번 세일은 상품별로 길게는 8월말, 가을상품이 나올 때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