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일본서 국빈 공식일정 시작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6일) 오후 일본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공식 방문에 들어갔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내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오늘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간단한 공항 환영행사를 갖고 곧바로 숙소인 영빈관으로 향했습니다.

영빈관에서는 공식환영식을 준비하던 아키히토 일왕 내외가 노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환영식은 양국 국가 연주로 시작돼 의장대 사열로 이어졌습니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노 대통령은 재일동포 등의 환영을 받으며 아키히토 일왕 내외를 예방하기 위해 왕궁으로 향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방일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긴밀한 협조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여건 조성 등 경제협력관계, 그리고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를 향한 일본의 협력 유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전시법 국회통과와 아소 다로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 개명 발언 등으로 방일 환경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노 대통령이 이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내일 고이즈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얼마나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끌어내느냐가 이번 방일 성과의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