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일본 도착...일왕 예방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국빈방문하기 위해서 오늘(6일) 오후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도착 직후 아키히토 일왕과 만나서 양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도쿄에서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오늘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예포 21발이 발사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가와구치 일본 외상과 다카노 주한 일본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환영행사를 갖고 곧바로 숙소인 영빈관으로 향했습니다.

영빈관에서는 노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한 공식 환영식이 개최됐습니다.

환영식에는 아키히토 일왕 내외와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해 일본 3부 요인이 참석했습니다. 한일 양국 국가가 연주된 뒤 노 대통령은 일본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공식 환영식에 이어 노 대통령은 황궁으로 아키히토 일왕 내외를 예방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양국이 21세기 미래 지향적 동반자관계로 거듭 나 불신과 대립의 과거사를 딛고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 오전 고이즈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과 양국간 우호 협력증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저녁 황궁에서 아키히토 일왕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