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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방일 분위기 별로 안 좋다"

<8뉴스>

<앵커>

오는 6일,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악재들이 잇따라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주한 일본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일본의 전시대응 방침을 규정한 이른바 ´유사법제´ 제정 움직임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제가 국회 연설하는 날, 그 날 유사법제를 국회에서 처리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이런 제 일본 방문이 한국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에 대해서 부담이 갑니다.}

아소 다로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때때로 사리에 맞지 않는 발언들이 있고, 그것이 국민간의 감정을 나쁘게 만드는 일이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처럼 분위기가 좋지 않아 일본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일본 대중 문화 개방에 대해서는 미풍 양속에 크게 저촉되지 않는한 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에 대해서는 뭔가 느낌이 비슷해 기분이 좋은 사람이라며 호감을 나타냈습니다 .

노 대통령은 "방일이후 양국간 우호 관계가 지속되면 적당한 시기에 아키히토 일왕을 초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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