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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씨 땅 최초 계약자는 부산 기업인

<8뉴스>

<앵커>

소명산업 개발에 앞서 이기명 씨의 용인 땅을 처음 샀던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과도 잘 아는 부산의 기업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역시 이해할 수 없는 거래라면서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용인 땅을 처음 사기로 했던 1차 계약자는 부산 창신섬유 대표 강금원 씨로 밝혀졌습니다.

강 씨는 섬유회사와 골프장 등을 소유한 재력가입니다.

청와대는 이기명 씨가 이른바 ´호의적 거래´를 통해 땅을 팔아 ´장수천´의 빚을 청산했다고 해명했지만 계약자의 신원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일부 언론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매매 계약 여부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노 대통령과는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왔고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강 씨가 등기부상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채 매매계약을 했고 개발이 예정된 땅을 위약금까지 내며 포기한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 미리 가등기 매매계약이 다 된 것을 또 이중계약을 하려고 19억을 주고 살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이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습니다.}

청와대는 1차 계약자가 강금원 씨라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강 씨의 직접 해명을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만류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이기명 씨와 강금원 씨가 공동으로 경위를 설명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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