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월드컵 휘장 사업 비리에 이어서 이번에는 입장권 판매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수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강 신화를 이룬 한일 월드컵의 막이 내린 지 1년, 입장권 판매를 대행한 업체에서 경찰이 업무 계약서와 정산 서류를 가져갔습니다.
오늘(4일)은 판매 실무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남현우 팀장/경찰청 특수수사과 : 현장 판매나 창구 판매가 정상적으로 됐는지, 특정인에게 뭉치표가 뒷거래 됐는지...}
경기가 잘 안보이는 좌석의 표를 팔면서 대금 정산이 제대로 됐는지도 캐고 있습니다.
조사 받는 업체는 의혹을 살 일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김대업/인터파크 본부장 : 인터넷이든지 현장 판매든지 그때 지정된, 합의된 방법에 의해서 판매하는, 딱 그 부분 외에는 표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한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따로 대기업에 판매한 적이 없습니다.}
경찰은 겉으론 부인하지만 대행업체 선정 과정의 의혹도 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티켓링크 임원 :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자기네가 선정한 기준에 의해서 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에 탈락자가 (경찰에서) 뭐라고 할 얘기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실무 책임자도 불러 입장권 배분과 판매 실적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월드컵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새로 가지를 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