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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총리, "총리 권한 적극 행사하겠다"

<8뉴스>

<앵커>

고건 국무총리가 헌법에 보장된 총리의 권리를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문제 있는 장관의 해임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고건 총리는 취임 백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상응해 우리도 내년부터 국방비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 정부 5년동안 매년 줄어들어 국민총생산의 2.7% 수준에 불과한 국방비가 최소한 3% 선은 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건 총리는 참여정부 100일을 돌아볼 때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고건 국무총리 : 그동안 총리주재로 주요 사안별로 관계부처 장관회의 등을 통해서 조정에 힘써왔습니다만, 이러한 것들이 시스템화 되지 못해서 한계를 느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과 NEIS문제와 같은 집단 갈등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내각의 대응도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고건 총리는 이런 문제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책임 총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국무위원에 대해서는 헌법에 보장된 해임 건의 권한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 총리는 총리가 주재하는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구성해 각종 사회갈등을 직접 챙기고 조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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