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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다임러 상용차…노사 문제로 차질

<8뉴스>

<앵커>

현대자동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간에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대의 노사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인데, 정부가 이례적으로 사측을 거들고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1년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했습니다. 현대차 전주 공장에 다임러가 4억 유로, 우리돈으로 5천6백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전주 공장 노조원들과 사측의 협상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 3월로 예정됐던 상용차 출범은 두 차례나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노조 대표의 이사회 참석 발언권과 우리사주 제공과 우리사주 구입에 필요한 자금의 무이자 대출, 그리고 이직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노조의 경영 간섭과 요구하는 조건이 지나치다는 입장입니다.

{홍기두/산업자원부 국장 : 노조의 과도한 인사, 경영상의 요구로 인해서 이와같은 외국인 투자가 무산되는 것은 불행한 사태입니다.}

참여정부 들어서는 이례적으로 정부가 사측의 입장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달로 예정된 임단협과 연계된 현 상황에서 4억 유로를 유치하고 2천 명 가까운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던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은 진통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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