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약으로 암 치료 새 돌파구

<8뉴스>

<앵커>

암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연구가 지금 미국에서 한창입니다. 주로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이루워지고 있는데, 효과가 놀라울 정도라고 합니다.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1살의 우더드 씨는 복부에 퍼진 결장암 때문에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임상실험중인 신약을 복용한 뒤 놀랄만큼 병세가 호전됐습니다.

{우더드/결장암 환자 : 촬영을 했더니 암세포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 완전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약은 암세포에 대한 혈액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를 고사시킵니다. 이처럼 정상세포는 그대로 둔 채 암세포만 공격하는 첨단 치료법은 목표지향성 분자치료라고 불립니다.

인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부작용도 적습니다.

{허위츠/듀크대학병원 의사 :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심지어 축소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국 시더즈-사이나이 의료 센터 연구진도 말기암 환자들에게 2C4라는 신약을 투여해 42%의 환자에게서 종양 크기가 절반까지 줄어들거나 증식이 멈추는 효과를 봤다고 학회에 보고했습니다.

이 치료제 역시 종양의 성장촉진 신호 전달체계만 집중 공격합니다. 신약을 개발중인 제약회사들은 미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실험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험 결과에 놀라워 하면서도 더욱 많은 실험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