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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겉도는 단속…만연하는 한탕주의

<8뉴스>

<앵커>

당국의 거듭된 공언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법 성인 오락실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겉도는 단속과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한탕주의 때문입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에도 성인 오락을 즐기는 손님들이 적지 않습니다. 전국에 등록업소만 만5천 곳. 무등록업소까지 감안하면 2만 곳은 족히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박의 유혹을 쫓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성인오락실 업주 : 기계가 먹은 만큼 뱉어내게 돼있어. 이것은 거짓말을 안 합니다.}

상품으로 현금을 줘도 안되고 상품권도 2만 원 이상 주면 안되지만 불법이 판을 칩니다. 업주들은 PC방에 로또복권까지, 경쟁이 치열해 어쩔수 없다고 변명합니다.

{성인오락실 업주 : 게임하는 층이 전부 컴퓨터로 하니까, 여기서는 안하죠. 로또도 그렇고...}

구청은 단속권은 있지만 물리력이 없다며 한 발 물러섭니다.

{구청 직원 : 업종 자체가 거칠잖아요. 기계를 압수한다든가 행정직원이 하기는 어렵죠.}

검찰도 불법 오락실을 임대해 준 건물주를 공범으로 처벌하겠다고 했지만 1년 넘게 단속 실적이 없습니다.

{김정운 교수/명지대 여가정보학과 : 부동산 투기부터 로또, 성인 오락실까지 사행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양한 여가정책을 마련함으로 해서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오락과 도박은 백지 한 장 차입니다. 건전한 여가문화로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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