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23일)부터 사흘동안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시국과 국정운영에 대한 심정을 '문화적 충돌'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서 휴식을 취한 뒤 모습이 주목됩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남해 바다 '저도'의 청해대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엊그제 위기감까지 느낀다며 시국상황을 개탄했던 노대통령은 오늘 교정대상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열심히 봉사하고 도와줬는데 고마워하지 않고 또다른 트집으로 배신하는 듯한 반응이 돌아왔을 때 그것을 어떻게 이기는지}
지지층에 대한 서운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어제 해외공관장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현안의 해결방식을 둘러싸고 측근 참모들과도 '문화적 충돌감'을 느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한총련 시위자의 처벌 수위를 놓고 비서실장과 다투고 논쟁하면서 이런게 바로 '문화적 충돌'이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 : 우리 관념속에 대통령의 권위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집착이랄지 또는 경외감이랄지 이런 것이 있어서 말하자면 용납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권위주의 탈피와 자율적 기풍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도 서슴지 않았지만 그런 충정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현실을 노 대통령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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