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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대표, '호화 룸살롱 뒷풀이' 논란

<8뉴스>

<앵커>

여야 대표들이 어제(21일) 청와대 만찬회동이 끝난 뒤 호화 룸 살롱에서 가진 술자리를 놓고 지금 말들이 많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위해서였다는데 이런 시국에 꼭 그런 호화 술판을 벌여야 하는 건지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여야 3당 대표 만찬회동.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만찬이 끝난 뒤 2차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3당 대표들이 간 곳은 서울 강남의 한 고급 룸 살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홍업씨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자주 이용해 '황태자 룸 살롱'으로 불릴 정도로 역대 정권의 실세들이 단골입니다.

술 값도 1인당 최소 50만 원은 들어 강남에서도 비싸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술자리에는 각당 대변인들과 유인태 청와대 청무수석도 합석해 폭탄주가 예닐곱 잔씩 돌았고, 반주자를 불러 노래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당 대표가 호화 룸 살롱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눈길이 곱지 않습니다.

{노인경/직장인 :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이 그런데 가서 흥청망청 쓰고 있으니까 아무런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박광장/개인 사업 : 소위 정치 지도자라는 분들이 그러한 행태를 벌였다는 것은 대단히 배신감을 느낍니다.}

여야 대표들은 난감해 하면서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대표 : (노래도 하셨다구요?) 신문에서 뭐 그런 것을 다 내.}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모처럼 술 한 잔 먹은 것 가지고 좀 너그럽게 봐 주세요. 뭐 그러지 말고.}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여, 야는 장소와 시기가 부적절했다며 뒤늦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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