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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에 도박장, 수십명 검거

<8뉴스>

<앵커>

비닐하우스 도박장이 요즘 유행인 모양입니다. 비닐하우스로 위장한 도박장을 만들어 놓고,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이번에 또 붙잡혔습니다. 도박장은 휴대전화도 통하지 않을 만큼 산속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비닐하우스 안은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습니다. 민가와 멀리 떨어진 곳인데도 주위에는 택시와 고급 승용차가 즐비하게 주차돼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도박판을 벌이던 수십명이 놀라서 허둥댑니다. 방바닥 이곳저곳에는 만원권 지폐 수백장이 널려 있습니다.

겉에서 보기엔 평범한 비닐하우스처럼 보이지만 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만든 전문 도박장입니다.

{김모씨/주부 : 10만원 주머니에 있던거 남이 하니까 뒤에 앉아있으니까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그거 한번 넣었더니 땄다면서 싹 가져가데요.}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판돈만 1억여원. 전북과 충북, 대전 등 전국에서 모인 도박꾼들은 한번에 최고 7백만원을 걸고 이른바 딜20이라는 화투도박을 벌였습니다.

{오재경 경감/전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 : 전혀 휴대폰이 터지지를 않고 모든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없는 곳으로 장소를 선정해서 야간에 8km 가량을 산을 넘어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처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산속에 임시로 도박장을 개설한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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