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비밀자금 총책인 길재경 부부장이 최근 미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람은 김정일 서기실의 부부장인데, 김정일 서기실은 우리의 청와대 비서실에 해당합니다. 마약 밀매와 위조 지폐 발행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비자금을 조성해온 인물입니다.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총비서 서기실의 길재경 부부장이 얼마 전 다른 탈북자 2명과 함께 제3국에서 미국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길재경 부부장 일행은 현재 안전한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길부부장의 망명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마약밀매를 총지휘해온 길 부부장은 지난달 20일 헤로인 5천만 달러 어치를 실은 선박이 호주 당국에 나포되자 처벌을 두려워한 나머지 망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길 부부장은 지난 90년대 초부터 김정일 총비서 서기실 소속으로 일하면서 비자금 조성을 관여해 온 총책임자로 알려져있습니다.
지난 76년 스웨덴 대사때는 마약 밀수로 적발됐고 98년에는 러시아에서 3만달러 상당의 가짜 달러를 바꾸려다 체포된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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