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북송금 사건의 불똥이 감사원에게까지 튀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대북송금 특감을 하면서 사건의 실체를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말 감사원은 "현대상선이 북한으로 송금한 수표 26장에 배서한 6명의 신원을 끝내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손승태/감사원 1차장 : 그 관계는 저희들이 계좌추적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감사상으로는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의 이같은 발표는 결과적으로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수표 배서자 6명 가운데 1명이 외환은행 직원이라는 사실이 특검팀에 의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감사원은 뒤늦게 수표 배서자중 한명이 외환은행 직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배서자들이 현대상선 직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단순 착오였다는 것입니다.
{감사원 관계자 : 처음에 6명이 나왔을 때 그중에 1명은 외환은행 직원이다, 이렇게 우리가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것을 놓친거야. 잘못된 것이죠.}
그러나 확인된 배서자인 외환은행 직원을 조사하면 나머지 5명이 누군지 간단히 알아낼 수 있는데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국정원과 그 윗선으로 불똥이 튀는 것을 우려해 겉치레 조사로 시늉만 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자초한 것입니다.
공신력을 생명으로 삼아야 할 감사원이 의혹의 눈초리를 벗어나려면 지금이라도 확실하게 전말을 밝혀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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