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에 요즘 복권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횡재를 꿈꾸는 건 남과 북에 사는 사람이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 : 추첨에 당첨자된 번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등 639...}
북한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추첨제 저금'의 당첨자 발표 장면입니다. 추첨제 저금이란, 예금자를 추첨해 청약액 일부 또는 전부를 국가가 지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백만원을 청약한 사람이 당첨이 되면 청약액을 다 붓지 않아도 돈을 받을 수 있어, 큰 인기입니다. 최근에는 추첨식 공채까지 등장했습니다.
5월 1일부터 발행한 10년 만기의 인민공채가 하루에만 북한 돈으로 수십억원어치가 팔린다고 북한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공채는 500원, 천원, 5천원의 세종류로, 1년에 한두번 추첨을 실시해 1등에 당첨되면 액면가의 50배를 지급하는 등 등수별로 당첨금을 지급합니다. 시중의 자금을 흡수해 빈약한 재정을 확충하고, 인플레도 막아보겠다는게 발행 목적입니다.
{조명철/전 김일성대 교수 : 이번에 공채는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북한의 경제가 대단히 위기상황이라는 것을 그들이 스스로 얘기하는 겁니다.}
북한 언론들은 그러나 자본주의의 상징인 복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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