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도 북한으로 하여금 자꾸 미국만 보채지 말고, 적어도 먼저 핵동결을 약속하도록 하는 역제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왕 대범한 제안을 하려면 앞서서 양보하라는 것입니다.
보도에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의 이른바 '대범한 제안'에 대응해 베이징 회담의 후속회담에서 새로운 해법을 역제안하는 문제를 미국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역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빠르면 이달 말,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조정그룹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핵문제 해법의 큰 틀에 대한 합의를 이뤄야 세부적인 후속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베이징회담에서, 미국이 체제보장을 약속하고 자신들과 수교해 주면 최종단계에 가서 핵을 포기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핵포기가 먼저라며 일축한 바 있습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측에서 주장했던 것들을 북한측 입장에서 유리하게 제시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제안받은 다른 당사국들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이고...}
이에 따라, 역제안은 북한이 먼저 핵동결 선언을 하거나 사찰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2차 회담과 관련해 뉴욕타임즈는, 미 정부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활용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후속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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