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이 보수와 개혁파들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실망한 개혁파가 민주당의 신당 논의에 합류하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 때문에 정치권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보혁갈등은 고영구 국정원장에 대한 사퇴 권고 결의안 제출로 불붙었습니다.
한나라당 개혁파 모임인 '국민속으로' 소속 의원 7명은 당이 냉전시대의 수구 노선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부영 한나라당 의원 : 당을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 것이야 말로 한나라당에 대한 해당행위입니다.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지지층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이들은 또, 결의안에 자신들의 동의도 없이 이름이 올랐다며, 결의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규택 원내총무는 의원총회를 거쳐 확정된 당론에 대해 개별 의사를 재확인하지는 않는다며, 당론이 싫으면 당을 떠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일부 보수파도 개혁파의 요구를 여권의 신당 흐름과 연관시켜 출당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 대표 경선 주자인 최병렬 의원과 서청원 의원 등은 이번 논란이 보혁 대결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중재를 서는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최병렬 한나라당 의원 :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당 정보위원들이 우리하고 색깔이 같아서 반대를 했겠습니까?}
개혁파 역시 여권 신당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한나라당 지도부 경선과 신당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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