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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마약, 흡연자 등록해야"

<8뉴스>

<앵커>

올 초에 시작한 금연, 도중에 포기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담배를 끊는 것이 개인의 노력으로 어려운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흡연자를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배를 왜 그렇게 끊기 힘든가? 담배의 주성분 니코틴이 사실상 마약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뇌에 전달되는 과정과 작용 기전이 아편이나 대마초와 똑같습니다.

{서유현 서울의대 교수 : 도파민이란 것을 자극해서 자기의 의지와 관계없이 우리의 뇌를 자극해서 탐닉성과 여러가지 중독 증세를 많이 일으킵니다. }

국내에서는 한 해 4만 명이 담배 때문에 숨지고 있습니다. 폐암의 경우는 사망자의 90%가 장기간 담배를 피운 흡연자라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맹광호 전국 금연운동 본부장 : 특히 폐암 발생률의 경우에는 10배에서 15배 정도가 비흡연자보다 높습니다.}

{노길상 복지부 건강 정책과장 : PC방이라던지 음식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금연 구역을 반드시 지정하도록...}

담배를 추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금연 치료 시설' 또는 개인의 '금연 비용'을 담배 소비세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금연을 유도하고 스무살 이상의 흡연자는 등록하도록 해서 관리해 나가자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의 배경에는 흡연자를 일종의 마약 중독자로 간주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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