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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종전 선언…전쟁 명분 논란

<8뉴스>

<앵커>

부시 대통령이 사실상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표정에는 승자의 자신감이 느껴졌지만 명분없는 전쟁이었다는 비난은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 돌입 43일째. 미 본토로 귀환 중인 항공모항에 부시 대통령이 전투기를 타고 착륙했습니다. 장병들의 함성 속에 부시 대통령은 전쟁 승리를 극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 주요 전투는 끝났습니다. 미국과 동맹국은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정밀, 신속, 대담.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이 전쟁 개념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자부했습니다. 수많은 인명이 사라진 전쟁은 대 테러전의 일환으로 정당화됐습니다 .

{부시 : 테러단체와 관련됐거나 대량파괴무기를 가진 어떤 무법정권도 중대한 위험입니다. 맞서 싸울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라크 재건을 위한 새시대 진입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반전여론을 무시하며 전쟁을 강행한 명분은 아직 충족되지 못했습니다.

이라크 전역이 미군에 장악됐지만 생화학 무기와 핵개발 의혹을 입증할 물증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후세인의 행방도 묘연합니다.

전쟁 승리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힘의 외교는 국제사회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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