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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승 위장, 여자 상대 택시 강도

<8뉴스>

<앵커>

무턱대고 합승하시는 것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택시기사가 친구와 공모해 합승손님들을 강도짓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두 여성 승객들이 당했습니다.

박수택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믿고 타는 택시가 강도 범행 도구로 악용됐습니다.

37살 김 씨와 동갑 친구 강 씨는 늦은 밤에 택시 기사와 승객으로 꾸미고 다녔습니다. 합승을 가장해 여성들만 골라 태웠습니다.

{피해 승객 : 흉기를 들이대서 놀라니까 얼굴을 숙이라고... 가방에 있는 것, 돈과 카드를 꺼내(갔어요).}

이런 수법으로 두 남자는 지난 20일 동안 일곱 차례에 걸쳐 7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강도 피의자 : 빚이 2천만원 정도 있습니다. 경륜장 좀 다니고요, 포커도 하고... (범행 대상으로)여자가 편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신용카드로 돈을 빼내기 위해 감시 카메라가 없는 변두리나 교외 편의점을 찾아 다녔습니다.

피해 여성을 이렇게 택시 뒷자리에 엎드리게 했는데도, 심야 길목 검문엔 걸리지 않았습니다. 택시 검문이 허술했다는 얘기입니다.

{피해 승객 : 차가 가다가 서고, 그 사람이 창문을 내렸다가 올렸는데, 다시 출발하면서 ´대한민국 경찰들 범죄자를 보고도 그냥 보내준다고´...}

밤 늦게 택시 타는 시민들에게 강도 피의자가 조언합니다.

{절대 합승하지 말고, 빈 차를 확인하고 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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