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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남고가 34년만에 철거 시작

<8뉴스>

<앵커>

지난 69년에 만들어진 서울 원남 고가차도가 오늘(2일)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청계천 복원 이후 도심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원남동에 전차길을 없애고 고가차도가 세워진 지 34년. 오늘 철거작업이 시작돼 다음달 11일이면 완전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황선복(65) 원남동 40년 거주 : 전차가 돈암동까지 갔었거든요. 그 때는 굉장히 번화하고 좋았었어요.}

원남고가는 90년대 들어 오히려 교통 방해요소가 됐습니다.

{권영인 교통개발연구원 : 교차로에서의 다양한 방향으로의 교통량 처리를 위하여 한 방향 위주로 설계된 고가도로는 철거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원남 가차도가 철거되면 하루종일 정체를 빚고 있는 창경궁로의 교통흐름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청계천 복원 뒤의 원활한 소통까지 감안해 창경궁로는 남행 4차로, 북행 2차로의 차등 차로로 조정됩니다. 원남동에서 종로4가 쪽으로는 일방통행이 됩니다. 대학로 역시 차등차로제가 실시됩니다.

비원 쪽으로 넘어가는 창경궁과 종묘 사잇길은 흙으로 덮어 숲을 이어주고 그 아래로 터널을 만듭니다.

청계고가, 아현고가와 함께 한 근대화의 상징이었던 원남 고가차도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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