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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로 어린이 건강상태 파악 가능

<8뉴스>

<앵커>

내일(3일)부터 오는 5일 어린이날까지 4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요즘 어린이들, 덩치는 커졌지만 영양 불균형의 위험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무기질 가운데 아연은 어린이의 성장 발달에 관여하는 물질입니다. 아연이 부족하면 성장이 더뎌집니다.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가 세 살에서 여섯 살 사이 어린이 2백73명의 머리카락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그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은 머리카락 속의 아연 함유량이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연이 많이 든 굴과 조개 같은 어패류나 콩 종류를 어린이들이 충분히 섭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연은 몸 속에서 중금속을 해독하는 메탈로프로테인이라는 단백질도 만듭니다.

따라서 아연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서는 중금속인 납 성분이 많게는 정상 범위의 네 배까지 검출됐습니다.

{박현서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취학 전 아동에서는 원래 편식 습관이 있고 거기다가 간식도 손쉬운 것만 먹다보니까 칼로리는 높은데 실제로 영양은 불균형 상태가 오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특히 단 음식과 탄산음료를 피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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