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북한의 핵 능력을 다시 정밀하게 재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미처 몰랐던 핵 시설이 더 있을 지 모른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이 CIA를 비롯한 미 정보기관들에게 북한의 핵능력에 대한 정밀 재조사를 지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제조 중인데도 미국이 몰랐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에서는 화학 가스가 유출되기 때문에 미 정보기관의 센서에 쉽게 감지됩니다.
북한은 그러나 미 정보기관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숨겨진 재처리 시설을 갖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감지가 어려운 아주 낮은 수준의 재처리 활동을 포착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 정보기관들은 이에 따라 과거의 미확인 의혹을 포함해 북한 핵관련 정보를 모두 되짚어 보기로 했습니다. 핵 재처리 시설로 지목됐다가 빈 동굴로 판명됐던 북한 금창리의 지하시설도 재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북한이 폐연료봉 8천여개를 모두 재처리했을 경우 핵폭탄 8개를 더 제조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이와 같은 북한 핵 능력에 대한 재검토 결과는 앞으로 북미대화를 지속할 것인지 경제제재를 가할 것인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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