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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진, 이라크인 진료 시작

<8뉴스>

<앵커>

전쟁의 상처에 신음하고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빈민가에서 우리나라 의료진이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환경에 몸까지 성치않은 주민들에게 우리 의료진은 구세주와 같은 존재입니다.

바그다드에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시아파 교도의 집성촌 사담 시티. 쉐이커로 불리는 마을 지도자의 집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국 의료진이 마련한 이곳 임시 진료소에는 그동안 전쟁으로 전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던 사담 시티 주민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글로벌 케어 소속 의료진 8명과 아랍어 통역 봉사 단체 회원 3명. 여성과 아이들부터 진료를 시작합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폭격으로 인한 부상이나 악성 빈혈같은 풍토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사담시티 주민 : 아이가 3일째 심하게 설사해서 찾아왔어요.}

지병을 앓고 있는 노인은 의사의 손을 꼭 붙잡고 아픈 곳을 알려줍니다. 한쪽에서는 한방치료가 펼쳐집니다. 침을 생전 처음 맞아보는 주민들. 진료는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김정희/글로벌 케어 간호사 : 진료 환경도 열악하고 또 식수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수의성 질병이라든지, 일단 물로 인해서 오는 질병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의료진은 이곳에서 보름 정도 머물면서 구호활동을 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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