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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루 평균 10명씩 사스로 사망

<8뉴스>

<앵커>

중국은 오늘(1일)부터 5일간의 노동절 연휴가 시작됐지만 사스 공포에 거리는 한산한 표정입니다. 사스 사망자는 하루에 10명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연휴가 시작되는 노동절 아침의 천안문 광장. 한창 붐벼야 할 광장이 한산합니다. 관광지에서도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매년 이맘 때쯤이면 특수를 누려왔던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중국 상인 : 지난해는 하루 3~4만 명의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지만 오늘은 겨우 200장 팔았습니다.}

홍콩에서는 노동자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노동자들은 사스의 확산으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경제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사스 감염을 우려한 싱가포르는 학생 50만 명에게 체온계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하루에 두번씩 체온을 측정해 학교에 보고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스를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오늘만 11명이 사스로 목숨을 잃었고, 홍콩에서도 5명이 숨졌습니다. 두 지역의 사망자수는 모두 332명에 이릅니다.

홍콩에서는 사스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10억 인구의 인도에서도 어제 하루동안 사스 감염자가 2배로 늘어나,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전 세계 94개국은 사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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